카테고리 없음

덕유산국립공원 - 전국 13대 명산

박 군 2020. 10. 21. 23:20

덕유산국립공원

 


사계절 덕스러운 품을 내어주는 산


덕유산(德裕山·1,614m)은 크고 높으면서도 위압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산이다. 중봉(1,594m)은 달덩이같이 봉긋 솟구쳤고, 백암봉(1,503m),
무룡산(1,492m), 삿갓봉(1,419m), 남덕유(1,507m)로 이어지는 약
18km 길이의 주릉선 상의 봉우리 또한 부드럽기 그지없다.

 


덕유산이란 이름도 그런 의미로 지어졌다. 덕유산은 본래 광여산(匡山)

으로 불렸다. 그러다가 임진왜란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산으로 피란을
왔고 신기하게도 왜병들이 이곳을 지나갈 때면 안개가 자욱해져 산속에
숨어 있는 이들을 보지 못하고 지나쳐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이후 사람들은 광여산을 '덕이 넉넉한 산'이라 하여 덕유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덕유산은 1971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이어 1975년 구천동계곡, 향
적봉~남덕유 지역, 거칠봉, 적상산 지역을 합쳐 우리나라 10번째 국립공
원으로 지정되었다. 높이로만 따지자면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지만 겨울
설경으로는 첫 손가락에 꼽힌다.

 


겨울뿐만 아니라 봄에는 야생화와 철쭉꽃이 만발하고, 여름이면 원추리
꽃이 산 곳곳에 피어나 산릉은 천상화원을 이룬다. 가을이면 오색찬란한
단풍의 물결이 넘실대 사철 등산객이 끊이지 않는다.

 

 


코스 가이드

 

덕유산 산행은 무주, 거창, 함양 등 지역별로 이루어진다. 무
주 쪽은 삼공리~구천동~백련사~향적봉 코스(8.5km, 3시간)와 삼공
리~백련사 오수자굴~중봉~향적봉(11.3km, 7시간)을 잇는 원점회귀
산행코스가 대표적이다.

 


거창 방면에서는 북상면 황점 기점~황골~삿갓재 코스(3.4km, 1시간
30분)와 월성계곡~월성재 코스(3.6km, 2시간)가 대표적으로 두 코스
를 잇기도 한다. 함양 육십령~남덕유~무룡봉~백암봉~횡경재~빼재
(신풍령) 코스는 백두대간 구간종주 산행 코스로 삿갓재대피소에서 하룻
밤을 묵는 편이 낫다.

 


완전 초보를 위한 코스도 있다. 덕유산리조트에서 실천봉(1,520m)까지
관광곤돌라를 타고 올라 향적봉까지 가는 20여 분 거리의 짧은 코스다.

 


향적봉에서 백련사~구천동탐방지원센터로 내려오거나 중봉~백암봉을
거쳐 동엽령에서 안성 방면으로 하산하는 코스도 많이 이용된다.